스테이블코인 종류 완벽 정리: 법정화폐 담보형부터 알고리즘형까지
스테이블코인의 종류를 총망라! USDT, DAI, PAXG부터 알고리즘형 UST까지 장단점과 구조 비교로 한눈에 이해하세요.
스테이블코인이란? 그 필요성과 역할
스테이블코인은 이름 그대로 "안정적인(Stable)" 가치를 지닌 암호화폐입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처럼 시장 가격이 시시각각 급변하는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대부분은 미국 달러)에 가치가 고정되어 있어 송금, 결제, 탈중앙 금융(DeFi), NFT 거래 등에서 폭넓게 활용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스테이블코인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줄까요? 바로 어떤 자산을 담보로 하느냐, 어떻게 가치 유지를 하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유형을 구조, 예시, 장단점 측면에서 철저히 분석합니다.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가장 안정적인 구조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현실 세계의 달러, 유로, 엔화 등을 은행 계좌에 실제로 예치한 뒤, 그와 1:1 비율로 발행되는 암호화폐입니다. 예를 들어, 1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1 USDT를 발행하는 식입니다.
✅ 장점
- 높은 신뢰성: 실물 자산이 담보되어 있음.
- 유동성 확보: 글로벌 거래소 대부분에서 사용 가능.
- 가격 안정성: 실제 통화 가치에 연동되므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음.
❌ 단점
- 중앙화 문제: 민간 기업이 담보를 보유하고 있어 투명성 부족 시 문제가 될 수 있음.
- 규제 리스크: 정부의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음.
대표적인 예시
- Tether (USDT): 가장 오래되고 거래량이 많은 스테이블코인.
- USD Coin (USDC): Circle과 Coinbase가 발행, 규제 준수 측면에서 우수.
- Pax Dollar (USDP), TrueUSD (TUSD) 등도 비슷한 방식.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의 대표주자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변동성 높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사용합니다. 보통 150% 이상 과다 담보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합니다.
예를 들어, 1 DAI를 발행하려면 1.5달러 상당의 ETH를 담보로 걸어야 합니다. 이는 담보 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 장점
- 탈중앙화: 스마트 계약 기반으로 자동화.
- 투명성: 블록체인 상에서 누구나 확인 가능.
❌ 단점
- 청산 리스크: 담보 가치 하락 시 강제 청산.
- 복잡한 구조: 초보자에겐 진입 장벽이 존재.
대표적인 예시
- DAI: MakerDAO에서 발행. 가장 널리 알려진 탈중앙 스테이블코인.
상품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금을 담보로 한 디지털 자산
상품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금, 은, 석유 등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됩니다. 디지털이면서도 실물 자산의 안정성을 갖추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장점
-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 금이나 은처럼 가치 저장이 가능한 자산에 연동.
- 실물 자산과 연계된 안정성.
❌ 단점
- 보관 비용: 실물 자산 저장에 드는 비용 발생.
- 감사·투명성 문제: 담보 실사 필요.
대표적인 예시
- PAX Gold (PAXG): 1토큰 = 1온스의 금과 연동.
- Tether Gold (XAUT), Digix Gold Token (DGX) 등.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담보 없는 도전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없이 발행되며, 공급 조절 메커니즘으로 가격을 1달러에 맞추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사용량이 증가하면 공급을 늘리고, 수요가 줄면 소각을 통해 가격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대표적 사례였던 **TerraUSD(UST)**의 붕괴는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 장점
- 탈중앙화 및 자율성.
- 자산 예치 불필요.
❌ 단점
- 불안정성: 설계 실패 시 붕괴 가능.
- 극단적 하락 가능성: 수요가 급감하면 회복 어려움.
대표적인 예시
- UST (Terra): 붕괴 이후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의문 제기.
- FEI, USDD 등 새로운 실험들이 이어지고 있음.
그 외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유형
최근에는 특정 지역 화폐나 정책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 EURC: 유로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 GYEN: 일본 엔화 기반.
- FDUSD, Ethena USDe: 새롭게 주목받는 프로젝트.
한국의 경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검토되고 있으며, 규제 당국도 이를 제도권에 포함시키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종류 비교표
법정화폐 담보 | USD 예치 | USDT, USDC | 높은 신뢰성, 유동성 | 중앙화, 규제 리스크 |
암호화폐 담보 | ETH, BTC | DAI | 탈중앙화, 투명성 | 청산 위험, 구조 복잡 |
상품 담보 | 금, 은 | PAXG, XAUT | 실물 자산 안정성 | 보관·감사 필요 |
알고리즘형 | 공급 조절 | UST, FEI | 담보 불필요, 자동화 | 붕괴 가능성 |
결론: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해야 할까?
스테이블코인의 선택은 사용 목적, 신뢰성, 탈중앙화 수준, 유동성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트레이딩이나 결제용이라면 USDT, USDC와 같은 법정화폐 담보형이 유리합니다.
- 탈중앙화 DeFi 환경을 활용하고 싶다면 DAI 같은 암호화폐 담보형이 적합합니다.
- 가치 저장 및 금 기반 디지털 자산을 원한다면 PAXG를 선택해보세요.
- 알고리즘형은 실험적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